다시 월요일입니다.
지난 주말은 내리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야외 나들이를 자제했나 봅니다.
어제 저녁 강원도 대관령을 넘어 오는 찻길이 막히지 않아 예정보다
한 시간 빨리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 간 신비의 섬, 울릉도 여행은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18일 새벽에 출발해서 어제 밤 10시까지 계획된 시간에 한치의
오차없이 다녀올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이곳에는 지난 3일간 비가 내렸지만, 육지에서 160여 키로미터가 떨어진
울릉도는 여행을 성공적으로 하라는 듯이 맑았거든요.
울릉도의 구석 구석 뿐 아니라 해발 984미터인 성인봉도 올랐습니다.
(울릉도에 대한 얘기는 울릉도 여행기를 차례대로 클릭하시면 현지에서
쓴 일기를 살짝 훔쳐 읽으실 수 있으십니다. ^&^)
1. 첫째날 일기2. 둘째날 일기3. 셋째날 일기4. 돌아온 후기5. 그리고 관련 사진 감상하기오늘 아침에 배달된 고도원의 아침 편지는 마치, 제가 지난 주말에
섬백리향이 진동하는 울릉도를 다녀온 걸 아는 듯이, 때를 맞춰
"백리향"에 대한 내용을 보내왔군요. 고도원의 아침 편지인 아래 내용을
한번 읽어 보세요.
백리향(百里香), 천리향(千里香)
백리향은
자디잔 꽃이 이삭처럼 피어
그 향기가 백 리를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리향 중에서도 울릉도에 있는 것은
좀더 크고, 이름도 섬백리향이다.
백리향 다음에 천리향이 있다.
그 향기가 천 리를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 이름이 바로 서향이다.
서향은 상서로운(瑞) 향기(香)이니,
‘천 리’의 과장법에서는 비켜나 있다.
아름다운 이름이다.
- 윤후명의 《꽃》중에서 -
* 사람도 백리향, 천리향이 있습니다.
그냥 몸에서, 향수에서 나오는 향기가 아닙니다.
사람이 내는 가장 좋은 향기는 입에서 풍겨 나옵니다.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 사랑이 가득 담긴 언어는
그 향기가 멀리멀리 갈 뿐만이 아니라,
그 풍김이 오래오래 갑니다.
*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Back to the re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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