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고 건물을 나서다가
멀리 당인리 발전소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 사이로
이글거리면서 붉게 타고 있는 태양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빨간 홍시 같기도 하고, 또 새색시의 볼에 그려져 있는 곤지 같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예쁜 한 장의 그림엽서가 연상되기도 하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주머니에서 디카를 꺼내 한 장 찍었습니다.
예보도 없었던 눈이 마구 내려 마음이 어린아이 같이 되었던 목요일 저녁,
발전소 연기 위에 걸린 석양의 태양은
너무도 멋진 선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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