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고해성사 - 이해인

석전碩田,제임스 2005. 12. 6. 19:05


고해성사


신부님
다시 용서하십시오

늘 겉도는 말로
죄 아닌 죄를 고백하는
저의 위선을
용서하십시오

그대로
저는 착하다고
깨끗하다고
믿어 왔지만

이 안에 들어오면
앞이 캄캄해집니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 여기고
잘못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구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부끄러움을
사랑할 수 있는 겸손을 구합니다

채 표현이 안 된
제 마음속 깊은 죄도
용서해주십시오

오늘도 어둠 속에서
얼굴을 붉히는 제게
신부님
당신의 사죄경은
위로가 됩니다

같은 잘못
반복 안 하고 살도록
강복해주십시오. 신부님

살아가면서, 날마다 절대자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내어 놓는 시간이 바로 고해성사 시간입니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잘못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 죄를 고백하는 부끄러움을 사랑할 수 있는 겸손'을  구하는 오늘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2003.7.8)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Sung by Elton John

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love me
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care
What do I do when lightning strikes me
And I wake to find that you're not there

어떻게 하면 당신이 날 사랑하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당신이 나를 좋아하고 신경쓰게 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당신이 내 옆에 없다는
그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발견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What do I do to make you want me
What have I got to do to be heard
What do I say when it's all over
And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어떻게 하면 당신도 나를 원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당신이 내 말을 듣게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다 끝나버리면 난 뭐라고 말해야 하는 건가요
미안하단 말이 제일 하기 힘든 말 같군요

It's sad, so sad
It's a sad, sad situation
And it's getting more and more absurd
It's sad, so sad
Why can't we talk it over
Oh it seems to me
That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정말, 정말로 슬픈 현실이예요
그리고 상황이 점점 더 이상해져요
정말 슬픈 일이예요
왜 우리는 얘기조차 해볼 수 없는 건가요
아, 내게 있어 미안하다는 말 그 말은 정말 하기 힘든 말이예요

It's sad, so sad
It's a sad, sad situation
And it's getting more and more absurd
It's sad, so sad
Why can't we talk it over
Oh it seems to me
That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정말, 정말로 슬픈 현실이예요
그리고 상황이 점점 더 이상해져요
정말 슬픈 일이예요
왜 우리는 얘기조차 해볼 수 없는 건가요
아, 내게 있어 미안하다는 말 그 말은 정말 하기 힘든 말이예요

What do I do to make you love me
What have I got to do to be heard
What do I do when lightning strikes me
What have I got to do
What have I got to do
When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어떻게 해야만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내 말을 들으려면 난 뭘 해야 하는 건가요
아침에 일어나(당신이 떠났다는)
그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미안하다는 말이 가장 하기 힘든 말이 되어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그치고 - 류시화  (0) 2005.12.06
비 오는 날 - 천상병  (0) 2005.12.06
꽃 속의 길 - 이나명  (0) 2005.12.06
울릉도 - 유치환  (0) 2005.12.06
우주인 - 김기택  (0)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