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스크랩] 비오는 날..여전히 북한산을 오르며...

석전碩田,제임스 2005. 11. 22. 23:11
코스 : 삼천사매표소 - 삼천사 - 삼천사계곡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삼천사계곡 - 삼천사
참가자 : 제임스 본드외 1명
소요시간 : 3시간


텅빈 산행길..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었지요.
내리는 비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오늘 오른 산행 코스는 정식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 길이 닿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고 산 안개가 연신 변화무쌍하게 휘돌아 돌아가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모습을 만끽한 날이었습니다.

오르 내리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진솔하게
믿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의미에 대하여,
그리고 진정한 말씀의 도(道)에 대하여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기도 했고요.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로 말이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깨닫지못하였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성경 표준새번역 개정판 요한복음 1장 1절~14절)


내리는 비 때문에 쉬지 않고 걸었기 때문에, 예상 시간보다 훨씬 빨리 하산하여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0시 조금 지난 시간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제자리로 돌아왔으니까, 고즈넉하게 내려다 보이는 삼천리골을 바라보면서 푸짐한 점심 식사를 즐긴 시간을 빼면 실제 산행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이상, 비 맞는 북한산을 오른 두서 없이 주절거린 산행기였습니다. 그러나 비는 계속 오고 있었지만, 카메라 렌즈는 계속해서 열려 있었습니다.(^&^) 비 내리는 북한산을 함께 감상하시죠...

오늘의 목표 지점 나월봉의 모습...산행중에 바라 본 의상봉

산행로 옆에서 비 맞고 있는 마지막 가을의 모습

텅 빈 산행로...나월봉의 바윗 길에서...

나월봉과 나한봉의 모습....정상에서 내려다 본 삼천사계곡의 산 안개

오늘 산행의 주인공들.....생일 축하 산행이 되었으면 했는데...아쉬움을 남기면서...
Happy Birthday to Maehee..케잌은 생일을 맞은 아내를 위한 것입니다. ^&^

*배경음악은 A-HA의 Crying in the Rain입니다.
출처 : 忍松齋
글쓴이 : 제임스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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