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First of May

석전碩田,제임스 2025. 5. 2. 06:00

5월의 첫 날도 벌써 다 끝나가는 늦은 밤입니다.

날 꼭 듣고 지나가야 하는 팝송이 하나 있지요.
지스(Bee Gees)의  'First of May'가 바로 그 노래입니다.

마도 이 노래를 쓴 사람은 5월 1일, 사과 나무 아래서 첫 사랑에게 고백을 했고, 그리고 바로 그 날 달콤한 첫 키스를 경험했던가 봅니다.

그 땐,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내 키보다 더 컸을 정도로 어린 나이였지만, 그 때의 아련한 그 달콤했던 첫 키스를 떠올리는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 아래로 보일 정도로 장성했습니다.

러나 비록 그 때 그 첫 사랑을 서로 이루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랑은 매년 5월 1일만 되면 생각나는 '영원한 사랑'이 되었지요.

습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하나 쯤은 간직하고 있지요.

래 전, 어느 여성분을 상담하면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분은 쇼팽의 녹턴만 들으면 첫 사랑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떠올린다고 했지요. 아마도 이루지 못한 그 첫 사랑과 만날 때면 늘 쇼팽의 피아노 곡  특히 녹턴을 들으며 사랑을 속삭였던가 봅니다. 그 후 녹턴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리면 그 분과 함께 했던 아련한 사랑의 순간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떤 분은 유년의 첫 사랑이 처음 건네 준 사랑 편지를 반복해서 읽으며 그가 살고 있는 동네의 하늘을 쳐다보며 애틋한 연정을 키웠지만,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지요. 그래서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로 시작하는 어니언스의 '편지'가 꼭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마도 이런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사랑의 추억 이야기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엮어낸다면 하늘 끝까지 닿을 정도로 다양하고 넘칠 것입니다.

5월의 첫 날 오늘이 가기 전, 달콤한 선율의 Fisrt of May를 들으며 옛 추억에 한번 잠겨 보시죠. - 석전(碩田)

https://youtu.be/bVpC4sn9bgU?si=dcKnCo1bVRly1t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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