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손흥민 축구 봤어요. 어쩌다 강등권까지 떨어진 토터넘. 정규 리그에서 무려 4연패 중인 토터넘이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겨우 승리했습니다.
비록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무척 기뻤습니다. 손흥민 뿐 아니라 황희찬,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 이재성, 프랑스 리그1의 이강인 등...국내 정치가 불안하니 해외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도 마음 둘 곳이 없어 그간 부진들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오면서 기성 세대로서 많이 미안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젯밤 손흥민의 승리 소식은 저 뿐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국민들에겐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의 시작임에 분명합니다.
비록 매서운 입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절기는 절대로 속일 수 없다고 하잖아요. 이제 입춘이 되었으니 모든 게 대길(大吉,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면 '댓낄')이길, 그리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곳마다 좋은 일들만 가득(建陽多慶)하길 빕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입춘방이 제대로 작동되는 절기이길 두 손 모읍니다.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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