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지난 28일, 역사적 개통을 했던 GTX A 노선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 구간 중, 연신내역에서 운정중앙역 구간을 탑승해 봤습니다.
누구 말대로 제가 장돌뱅이 기질이 있긴 있나 봅니다. 인천공항 철도가 처음 개통되는 날에도 집에서 가까운 홍대 입구역에서부터 인천 공항까지 전철을 탔던 기억이 납니다. 또 몇 해 전 강화도의 석모대교가 개통하는 날에도 일부러 소심이를 데리고 그곳까지 가서 개통식에 참석하고 차려진 음식 먹고 또 걸어서 대교를 건넜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니까 소심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석모대교를 걸어서 건넌 개(?)가 된셈이었지요. 장돌뱅이 주인을 둔 덕분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소심이가 동행했습니다.
▷ 오늘 탑승구간 : 연신내역 ~ 운정중앙역(기존에 있던 운정역과는 다름, 마치 김천역과 구미김천역이 다른 것 같음)
▷ 느낌 : 진짜 빠르다는 것, 그리고 시설이 엄청 좋다는 것. 또 엄청 깊이 내려가야 된다는 것. ㅎㅎ
종착역인 운정중앙역 주변은 아직도 공사중이고 덜 마무리되어 어수선하고 황량한 느낌
▷ 소요시간 : 연신내역에서 대곡, 킨텍스, 운정중앙역까지 탑승 시간만 15분, 눈깜짝할 새 도착
▷ 편의시설 : 오르내리는 불편과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엘리베이터가 엄청 많고 또 굉장히 빠름. 특히 운정중앙역은 지하 1층 실내에서 버스 탑승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음(GTX와 버스 연계성 극대화)
▷ 앞으로의 과제 : GTX-A가 완벽하게 작동하려면, 서울역과 삼성역까지 구간이 빨리 연결 완료되어 운정중앙역에서 동탄역까지 1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서울역 ~ 삼성역 구간은 현재 여러가지 여건 상 조기 완공이 불투명한 상황. 그 배경에는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정치 경제적, 또 깊은 심도에서 중요한 지점을 통과해야 하는 것 때문에 무속적(?) 견해까지 가미되어 있다는 풍문.
▷ 결론 : 파주 운정 신도시에 사는 사람 입장에선 서울 도심 접근을 위한 길이 그동안 제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개통된 이 GTX가 확실히 그 대안이 될 것으로 사료됨. 성공예감.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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