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a time is coming, and has come, when you will be scattered, each to his own home. You will leave me all alone. Yet I am not alone, for my Father is with me. "I have told you these things, so that in me you may have peace. In this world you will have trouble. But take heart! I have overcome the world."(John 16:32~33)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 32~33)
* 묵상 :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은 글을 쓰기 전에 철저하게 기획을 한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참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리는(요 20 : 31) 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특별히 그가 세밀하게 의도한 것 중 하나가, 예수를 따르는 무리의 수를 밝히는 것입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공생애 첫 기적 이후, 벳세다 연못 옆에 있던 38년 된 병자를 고치는 등 크고 작은 이적과 표적들이 나타나자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무려 5천 명에 이르도록 늘어났습니다. 많은 무리들은 예수를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진정한 메시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정치적 해방이 아님을 알아차린 군중들은 하나둘 떠나갔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남아 있던 열두 명의 제자들 마저도 다 자기 곁을 떠나고 이 땅에서는 오로지 홀로 남게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는 말은 철저하게 이 세상의 논리와 원리와는 다른, '하늘 나라의 원리', 즉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하심으로 허락된 '최후의 이김'을 확실하게 이루셨다는 깊은 뜻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의 의도를 따라가는 깊은 '요한복음 읽기'를 통해, 이미 이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이 가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 세상은 '발이 넓은 사람' '주변에 자신의 뒷배가 될 만한 권세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말하지만, 철저하게 홀로셨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이 세상을 이기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당하는 환란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의기소침해지지 말게 하시고 오직 철저하게 낮아지시고 홀로되심으로써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순전한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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