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for God did not give us a spirit of timidity but a spirit of power and love and self-control."(2 Tim. 1:7, RSV)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 1:7, 개역한글)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제가 좋아하는 몇 성경 구절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사도 바울이 젊은 후배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권면하면서 첫 번째 일성(一聲)으로 했던 말이 바로 오늘 묵상하는 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목적이 있는 삶'을 살도록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9절)이므로 그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자답게 '불일듯(6절)'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주신 은사를 발휘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일학교 고등부 때, 사촌 형님이 교사였는데, 영어 성경공부반을 처음 만들고 그 시간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첫 시간에 디모데후서 1장의 본문을 가지고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영어 문장으로 접했던 이 구절이 강렬하게 마음 속에 박혔습니다. 영어 문장을 소리내서 읽으면 신기하게 그 리듬이 살아 있으면서 더욱 실감나게 사도 바울의 단호한 권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실제 목회의 현장은 의기소침해지고 또 소심해지기 쉬운 상황이 비일비재하겠지만 믿음과 삶의 선배로서 주는 조언은, 주님의 사랑 안에서 매 순간 공급해 주시는 주님의 권능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과거의 실패나 상처, 그리고 앞으로 입게 될 상처를 겁을 내서 미리 의기소침해지고 또 소심해지지 말라고 권면하는 믿음의 선배의 목소리를 이 시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주시는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마음으로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