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2023년 벌초

석전碩田,제임스 2023. 8. 20. 06:00

"And rejoice before the LORD your God at the place he will choose as a dwelling for his Name--you, your sons and daughters, your menservants and maidservants, the Levites in your towns, and the aliens, the fatherless and the widows living among you."(Deut. 16: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신 16:11)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년에 세 번, 특별한 절기를 정하여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즉 예루살렘에 모여서 '축제'같은 예배의식을 치룰 것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매년 세 번씩, 남여 노소 온 백성, 심지어 외국인과 노예까지 한곳에 모여 영적인 예배의식으로 하나님을 기념할 때 분명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연중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기꺼이 힘든 여행(신 16:16)을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 의식들은 가족과 종, 나그네와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여호와 앞에서' 엄숙하게 기념하고 예배하며 기뻐하는 시간(11절)이었음을 성경은 거듭(11절, 14절, 16절)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다 이맘 때 쯤 하루를 정해, 고향 마을 뒷산에 있는 집안의 선영에 후손들이 모여 함께 벌초를 해온 지가 벌써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오늘이 올해 벌초를 하기로 한 날이라, 저는 늘 하던대로 하루 먼저 내려와 아침을 고향에서 맞고 있습니다.

아침에 묵상할 말씀으로 신명기의 이 본문을 주시며, 우리가 매년 축제하듯 함께 모여 이 일을 해온 것이 '예배의식과 다름없다'고 주께서 격려와 위로의 목소리로 확인해 주시는 것 같아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절기를 지키고, 축제를 열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무슨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의미있는 약속의 장소에서 온 구성원이 기꺼운 마음으로 더불어 마음을 십시일반 나누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랑하는 주님, 먼 길을 달려 힘든 여행을 하여 모인 구약의 백성들이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을 지켰던 것은 율법과 규례, 의무와 강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즐거워하며 주신 복을 세어보고 감사하는 축제 행위였음을 다시 확인시켜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아침, 이 말씀으로 저에게 위로와 격려로 주님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이 축제와 예배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원근각처에서 발길을 재촉하는 모든 가족들을 보살피시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하게 지켜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