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오직 성령께서 하셨다"

석전碩田,제임스 2023. 5. 30. 06:22

"All of them wer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began to speak in other tongues as the Spirit enabled them."(Acts 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

* 묵상 : 예수님의 삶을 자세히, 객관적으로 기록한 누가는 누가복음의 후반부인 '사도행전'을 계속해서 써내려가면서 '교회 공동체'의 태동에 대해 먼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그가 언급한 것은 성령께서 무리들 가운데 오신 사건(행 2:1~20)이었습니다.

가가 이 사건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초대교회의 시작이 어떤 인간적인 전략이나 어떤 뛰어난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께서 친히 그 일을 이루셨다는 것을 증언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에 질려 무기력하게 어쩔 줄 모르고 있던 제자들이 모인 방에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로 임한 '성령'은 서로 대립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시고 새로운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들이 갖고 있던 모든 민족적인 우월의식을 산산이 깨뜨리시고 각지에서 모인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공통된 한 가지를 고백하는 모습으로 하나를 만드셨습니다. 물론 제자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바로 누가가 증언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하셨다'는 것 말입니다.

랑하는 주님, 또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것은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초대 교회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거룩한 교회 공동체의 전통은 '오직 성령께서 하셨다'는 공통된 믿음의 고백 위에서 가능했음을 알게 하옵소서. 내가, 우리가, 교회가, 우리 단체가 했노라고 주장하지 말게 하시고, 어떤 경우에든 성령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알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