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days before the Passover, Jesus arrived at Bethany, where Lazarus lived, whom Jesus had raised from the dead. Here a dinner was given in Jesus' honor. Martha served, while Lazarus was among those reclining at the table with him. Then Mary took about a pint of pure nard, an expensive perfume; she poured it on Jesus' feet and wiped his feet with her hair. And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perfume."(John 12:1~3)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 12:1~3)
* 묵상 : 예수님에게 비싼 향유병을 깨뜨려 부은 마리아에 대한 기사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 등 네 복음서 모두(마 26:7, 막 14:3, 눅 7:37)에 기록되어 있는 사건입니다. 심지어 오늘 묵상하는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이 기록을 하기 전, 이미 11장에서도 이 사건을 미리 언급(요 11:2)할 정도로 의미있는 일로 다루었습니다.
특별히 요한은 이 사건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값 비싼 향유병을 깨뜨린 마리아를 꾸중했던 가롯 유다의 행동을 제지하면서 예수님은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음을 특별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어 집안 가득 향유 향기로 채웠던 일을, 다가오는 유월절에 일어날 예수님의 죽음을 미리 암시하는 것이었음을 설명한 후 이 기록을 마무리 한 것입니다.(요 12:7)
성경에서 '향기'는 어떤 암시의 상징으로 종종 사용되는 것을 봅니다. 구약 아가서에서 '향기'는 남여 간 사랑의 상징으로 표현됩니다.(아1:3, 4:11, 4:16) 호세아서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용서하시는 것'을 '향기'에 비유했습니다.(호14:6) 그리고 신약에 와서 바울 사도는 우리는 구원을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5)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 제가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살아갈 때 말과 혀의 현란함으로가 아니라, '삶의 향기'를 풍기면서 그 일을 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값비싼 향유를 허비하는 것으로만 보이지만, 예수님이 가야할 십자가의 길과 부활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에서 없어선 안될 사건이었던 것처럼, 이 세상에 있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눅 16:9)'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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