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제 2회 성주 임진의병기림 축제에 참여하며...

석전碩田,제임스 2022. 9. 26. 06:33

"No longer will you be called Abram ; your name will be Abraham, for I have made you a father of many nations."(Genesis 17:5)

"God also said to Abraham, "As for Sarai your wife, you are no longer to call her Sarai; her name will be Sarah. I will bless her and will surely give you a son by her. I will bless her so that she will be the mother of nations; kings of peoples will come from her."(Genesis 17 15~16)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창 17: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창 17:15~16)

* 묵상 : 창세기 17장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찾아오셔서 아주 특별한 계약을 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시조(始祖)인 교회 공동체가 '언약 백성'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런데, 이 언약 행위를 하실 때 하나님은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을 바꾸어 주시면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그분의 백성이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높임 받는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람이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아브라함이 되었고, '공주'라는 뜻의 사래가 '열국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사라가 된 것입니다.

제와 오늘, 고향 마을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축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입니다. 400여년 전, 임진왜란이 일어나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이 위태로울 때, '의병'을 일으켜(창의 倡義) 분연히 일어난 직계 조상의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가 삶 속에서 그것을 구현해보자는 취지가 있는 축제 행사입니다. 한 사람의 고귀한 뜻이 세대와 세대를 거쳐 오늘의 나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뜻 있는 후손들이 시간적인 간격은 있지만 같은 마음이 되어 화답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조상의 자랑스런 '그 이름'과 '그 정신'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뜻에 화답하는 정성과 결의가 이뤄낸 성과라고나 할까요.

님,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고향(성주 도남리 도남재 의병창의 마을)에서 주일 아침을 맞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이 축제 행사를 통해 그 옛날 선조들이 가졌던 그 정신과 뜻을 우리 후손 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이 땅의 백성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유해 갈 수 있게 하시고, 그런 취지를 잘 드러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거대한 믿음의 교회 공동체가 결국 아브라함이라는 한 부부가 하나님과 '이름이 바뀔 정도의 의미있는 언약'에서 출발되었음을 기억하며, 이러한 작은 뜻 깊은 행사가 미래에는 이 지역의 의미있는 근사한 공동체 행사로 성장해가는 기적을 우리로하여금 경험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성주 도남리 도남재 의병창의마을

대가면 도남리 도남재(道南齋) 등암(藤菴) 배상룡(裵尙龍:1574~1655)과 괴재공(愧齋) 배상호(裵尙虎:1594~1632) 형제를 모시는 재실이다. 바로 옆에 영정(影幀)을 모시는 영각(影閣)이 있으며, 양공(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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