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성금요일 아침의 기도

석전碩田,제임스 2022. 4. 15. 06:28

"As soon as Judas had taken the bread, he went out. And it was night. When he was gone, Jesus said, "Now is the Son of Man glorified and God is glorified in him."(John 13:30~31)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요 13:30~31)

* 묵상 :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심령에 근심하시면서' 자신이 배반당할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요 13:21). 요한은 바로 이 순간에 있었던 일들을 마치 드라마 대본을 기록하듯이 눈짓, 호흡 등 긴장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적 은유를 활용하여 그 장면을 오늘 묵상하는 두 구절로 극적인 마무리를 합니다.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 즉시 밖으로 나갔는데 때는 밤이었다'(30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그 순간 요한은 예수님께서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1절)라고 했던 말씀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습니다.

반, 그러나 그것은 실패와 낙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원래대로 전개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요한은 증언하고 싶었습니다. 어두움이 이기는 것 같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어두운 밤과 마주해 승리하셨음을 기억해야함을 요한은 너무도 절실하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리고 어두운 밤은 곧 끝나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매 순간 하나님 아버지의 뜻만을 생각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고 미련한 실패이지만, '우리에게는 능력'(고전 1:18)이라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의 고백이 오늘 성 금요일 아침 저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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