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땅 투기, 2 천년 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석전碩田,제임스 2021. 3. 12. 07:05

"They all gave out of their wealth; but she, out of her poverty, put in everything--all she had to live on."(Mark 12: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막 12:44)

* 묵상 : 어느 날 예수께서 성전을 방문하셨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셨습니다.(막 12:41) 가난한 과부가 그녀가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작은 가치의 동전 두 개를 꺼내어 바구니에 넣었습니다. '바로 그 때' 기쁨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시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빛나는 행동을 놓치지 않도록 곧바로 그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43절)라고 외치셨습니다.

늘 묵상하는 말씀은, 이런 모습에 의아해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그 다음 말씀입니다.

시 부자들은 보란 듯이 돈 뭉치를 헌금함에 넣으며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헌금자 명단을 만들어 주보에 게시도 했으며 화려하게 차려입고 회당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리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가난하고 힘 없는 서민들의 재산을 몰래 탈취하기도 하고 돈을 받고 판결을 엉뚱하게 하는 등 온갖 비행은 다 저질렀습니다. (38절~40절)

2천 년 전의 상황을 마가가 기록한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부가 헌금하는 순간, 너무도 기뻐서 벌떡 일어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되어집니다.

님,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세워진 공공 기관의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땅 투기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 국민이 화가 나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과 정의, 그리고 공평을 외치지만 정작 모두가 다 돈의 노예가 되어 혈안이 된 사회를 보면서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나라와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눈을 열어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