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보고 그 사람을 안다

"Believe me when I say that I am in the Father and the Father is in me; or at least believe on the evidence of the miracles themselves."(John 14: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요 14:11)

* 묵상 : 제자 빌립이 어느 날 예수께 '주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9절) 반문하시면서,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신다'(10절)고 대답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처럼 '행하는 그 일 보고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서를 기록했던 마태는 여러 곳에서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을 알아야 한다'(마 7:16, 20절)는 동일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과 혀로만 정통을 부르짖고, 율법과 전통을 고집하면서 속은 비어갔던 당시 유대인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물론, 마태와 요한까지도 반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또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

주님,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신(계 3:14) 주님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시면서 보여주셨던 그 모습이 곧 하나님의 모습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하시고, 저를 제자로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리와 말씀이 맞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그 열매가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께서 그 안에 계시지 않는다는 이 말씀에 도전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며 날마다 성장해 가되, 삶 속에서 그 열매를 통해 주를 따라갈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