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다윗, 그의 세 용사..그러나

석전碩田,제임스 2020. 10. 29. 06:41

"So the three mighty men broke through the Philistine lines, drew water from the well near the gate of Bethlehem and carried it back to David. But he refused to drink it; instead, he poured it out before the LORD."(2 Samuel 23:16)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삼하 23:16)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의 전후를 읽어보면,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그를 돕는 막강한 부하들을 주위에 배치하고 있음을, 또 그들의 충성심이 대단함을 은근히 과시하는 표현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중에서도 세 용사(아디노, 엘르아살,삼마)는 다윗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용맹한 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런데, 어느 날 무슨 심산(心算)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윗은 그들의 용맹을 시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적진에 있는 우물물을 먹고 싶다고 하면서 세 용사가 목숨을 무릅쓰고 통과하여 물을 길러 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시늉'을 하면서 짐짓 자신만 하나님께 온갖 정성을 다 하는 것 같은 위선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런 모습이 당연히 하나님의 눈으로 보시기에 좋아보일 리가 없었던 것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믿음으로 행동하지 않고 '격동'된 상태에서 행한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습니다.(삼하 24:1) 그리고 그는 그런 상황에서 또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는 엄청난 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보이는 숫자나 힘세고 충성심 투철한 부하를 의지하려고 한 다윗의 모습 그 자체가 '죄악된 격동'이었다는 것입니다.(삼하 24:10~11)

님, 믿음의 왕으로 알려진 다윗 조차도 그가 믿음의 촛점을 하나님께 맞추지 않고 보이는 것, 사람의 힘을 의지하려고 했을 때에는 어김없이 죄 가운데 빠지는 '격동의 상태'가 되는 것을 이 시간 묵상했습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따라갈 때, 보이는 것 때문에 흔들리지(격동되지) 않도록 오늘도 저를 붙잡아 주옵소서. 오직 믿음의 눈의 촛점을 하나님께만 맞추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