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에는 강화에 사는 큰 누나 부부의 점심 초대로 잠시 강화를 다녀왔습니다. '직접 만든 참숯불에 고기 한번 구워 먹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했는데, 황토방 군불을 핀 후 생기는 숯불로 동생 부부를 대접하려는 매형과 누나의 '내리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숮불이 만들어지는 시간, 눈 앞에 올려다 보이는 혈구산에 금방 다녀오자고 나선 길이, 족히 2시간은 남짓 걸린 것 같았습니다. 저는 혈구산을 처음 올랐습니다. 해발 466m..정상에선 강화의 구석구석 안 보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멋진 뷰를 자랑하더군요.
하산 후 한옥 마당에서 참 숮불로 목심,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고 총총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발열 체크 때문에 강화 입도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은 요즘의 현실이 조금 불만이지만, 미래의 강화 주민답게 어제는 훌륭한 접근코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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