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오히려 자기를 비워

석전碩田,제임스 2019. 9. 7. 07:52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t to death-- even death on a cross!"(Philippians 2:7~8)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2:7~8, 새번역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을 영어 성경 NIV'made himself nothing'이라고 번역을 했고, 한글 성경 개역개정과 새번역은 '자신을 비웠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라고 했습니다  

 

유를 지으셨고, 또 모든 능력을 갖고 있으시면서도 그것을 행사하지 않으시고 종과 같이 되셔서, 결국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면서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간직하라'(5)고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닝'이라는 제목으로 일간스포츠에 컬럼을 쓰시는 차길진이라는 분을 몇 차례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 5, 급속하게 나빠진 건강 때문에 지금은 컬럼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썼던 컬럼들을 옆에서 도와주는 손길을 빌려 유투브에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올라 온 유투브에서, 그는 자신에게 영 능력이 있는 줄을 알고 그동안 사람들이 찾아와 엉뚱한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가령, 로또 복권을 당첨받게 해 달라는 것과 같은 황당한 요청 말입니다. 이에 대해, 그 분은 영의 세계를 아는 사람은 마치 교도소의 교도관(간수)과 같다는 비유를 했습니다  

 

인의 입장에서 교도관을 알고 지내면 교도소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교도관이 그 죄인을 석방시킨다든지, 그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도관이 밖에서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해주거나, 또 알 필요도 없는 정보들을 들려줄 수는 있겠지만, 교도관의 역할은 딱 그것까지라는 뜻입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씀을 점점 깊이 알아가고 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영적인 일을 다루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혹세무민하는 '영적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그들의 종교 지도자들의 말로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철저하게, 끝까지 그리 되지 않으셨다는 말씀이 바로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공동번역)   

 

본 하나님의 본체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자신을 낮춰 종의 신분으로 낮아지시면서 사랑의 사명을 완수하신 주님, 이 시간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을 본받아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 겸손의 마음으로 덧 입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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