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

석전碩田,제임스 2019. 7. 12. 09:09

"just as the Father knows me and I know the Father--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John 10: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0:15)

 

* 묵상 : 몇 년 전 세월호 사건 때 배를 책임져야 할 선장이 위험한 상황에서 먼저 배를 떠나 도망 가는 일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기차, 버스, , 비행기 등 각종 운송 수단의 장(운전자)은 그 운송기를 탄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도, 그 사건을 통하여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운전하는 자동차나 배를 버리고, 승객보다도 먼저 도망을 가는 뉴스를 접하면 저는 요한복음 10장에 표현된 삯꾼 목자를 설명하는 구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고 가고 또 헤치느니라'(1011~12)

 

죽음 앞에서, 마치 자기가 '선한 목자'인 것처럼 행세했고, 또 혹세무민하여 정작 죽음의 권세(이리)를 이긴 자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죽음'이라는 이리 앞에서는 양들을 버리고 달아나버리고 마는 삯꾼 목자의 모습이, 승객을 버리고 도망가는 선장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선한 목자가 되신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사오니 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오직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에만 반응하여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날마다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