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Ananias went to the house and entered it. Placing his hands on Saul, he said, "Brother Saul, the Lord--Jesus, who appeared to you on the road as you were coming here--has sent me so that you may see again and be filled with the Holy Spirit."(Acts 9:17)
"그래서 아나니아가 떠나서,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손을 얹고 "형제 사울이여, 그대가 오는 도중에 그대에게 나타나신 주 예수께서 나를 보내셨소. 그것은 그대가 시력을 회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행 9:17, 새번역)
* 묵상 : 사도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극적으로 예수를 만난 후 그는 너무도 밝고 환한 빛 때문에 눈의 시력을 사흘동안 잃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아나니아라는 한 제자를 바울에게 보내 안수하게 하고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서 다시 보게(18절) 했습니다.
어제 보내드린 묵상 글에서 "가까운 지체가 겪고 있는 삶의 어려운 과정을 어떤 평가나 판단없이 그저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기도하는 이웃이 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고도로 훈련된 조력자의 기술"이라는 표현을 했더니 그 기술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썼는지 묻는 분이 계셨습니다.
유능한 상담자로서 갖춰야 할 기술과 소양을 염두에 두고 얘기했지만 특별히 그 중에서도 '비밀을 지키는 것'을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하나 더 든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 하나님을 묵묵히 순종함으로써 주위에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의 일에 동참하게 하는 격려의 기술말입니다.
수술 한 눈의 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2주가 가까와 올수록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눈 안에 넣은 개스가 빠지면 시력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 안 보이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기 때문입니다. 2천년 전, 바울은 잃었던 시력을 다시 칮을 수 있게 될지 전혀 모르면서 사흘 밤낮을 보지 못한 채, 기도만 하고 있어야 만 했을 때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리고 갑자기 찾아 온 낯선 아나니아라는 사람은 얼마나 반가운 손님이었을까요.
주님, 살기등등하여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달려왔던 사울이, 강한 빛으로 인해 보지도 못한 채 칩거하고 있는 곳을 방문해서, 그에게 안수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나누었던 아나니아라는 제자를 이 시간 묵상합니다. 삶 속에서, 이런 아나니아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몸이 아픈 이런 기간을 통해서 훈련받게 하시고, 상담자 되시는 주님을 닮아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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