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 쯤에 있는 <생명의 전화를 돕는 만찬회>. 올 해는 지난 금요일 저녁, 강남 삼성동에 있는 도심공항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해마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평소 특별히 저녁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제가 30여년 봉사해 온 단체인 생명의 전화가 어떤 단체이며 또 어떤 봉사일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함께 나누는 기회로 삼곤합니다.
한 해 1만 5천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담 전화를 통해 친구가 되어주는 기치를 내 걸고 그동안 42년간 이 땅에서 자원봉사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생명의 전화에 꾸준히 봉사해 온 제 자신이 늘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다시한번 제 자신의 마음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퇴직 후 이웃 사촌이 될 가능성도 있는 강화도에 살고 있는 '미래의 이웃 사촌' 몇 분을 초대하여 의미있는 식탁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는 곳에서 만찬회 행사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올해로 아흔 아홉 세이지만 청년처럼 정정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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