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드디어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네요

석전碩田,제임스 2017. 6. 29. 09:14

부레옥잠이 드디어 보라색 이쁜 꽃을 피웠네요.  

 

현관 절구통에서 수년동안 이쁜 꽃으로 드나드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부레옥잠이 재작년과 작년엔 꽃은 커녕 그냥 썩어 죽고 말았습니다. 왜 그럴까? 절구통을 가로에서 세로로 돌린 것 밖에는 다른 게 없었는데 부레옥잠이 죽은 건, 직사 광선이 너무 강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올해는 처음부터 나뭇가지와 검은색 플라스틱 통으로 햇빛을 가려주고 옆에 키 큰 나무 화분을 놓아 그늘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해 줬더니 그 방법이 통했나 봅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아침 해 뜨기 전, 싱싱한 보라색 꽃이 피었다가 해가 뜨면 이내 스러지고 마는 부레옥잠화는 그래서 평소엔 보기 쉽지 않은 '아침형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