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 The Forward Look]
Simeon . . . was righteous and devout . . . and the Holy Spirit was on him. v. 25(Luke w:21~35 )
[기대하며 기다림]
(시므온은)의롭고 경건하여…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25절 (본문 눅2:21~35)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정년퇴임 기념전을 오픈하는 날 밤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고 행복해하다가 그 날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난 고 이두식 교수가 생각이 납니다. 내가 미술대 교학과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 기숙사로 옮긴 지가 4월 1일자로 만 4년이 되므로 벌써 4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전시회 오프닝 때의 순간이 눈에 선 합니다.
엊그제 수요일 인사동 H 갤러리에서 그를 추모하는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하고 온 동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실감합니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도 63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이젤 위에서 아직 미완성인 그림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그림은 태어난 지 40일 된 아기 예수를 예루살렘의 성전에 데리고 왔을 때, 그 아기를 안고 있는 제사장 시므온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러나 뒤의 배경과 일반적인 세밀한 부분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어떤 미술 전문가들은 렘브란트가 자기 삶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았으며, 시므온과 같이 삶을 “놓아주려는(be didmissed)”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눅 2:29).
성령이 시므온 위에 계셨으므로(25절), 마리아와 요셉이 그들의 첫 아들을 하나님께 데리고 왔을 때 그가 성전 안에 있었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약속하신 메시아를 기다리던 시므온은 아기를 그의 팔에 안고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29-32절).
시므온은 단지 이스라엘 역사 중에 영광의 날들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들을 구원하시러 오실 "약속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학은 새학기 준비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시간입니다.겨우 내내 진행되었던 입시업무가 마무리 되면서 곧바로 학위 수여식, 입학식, 그리고 각종 오리엔테이션과 수련회 등이 시차를 두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주간이 요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가 책임 맡고 있는 기숙사는 올해 1,066명을 수용하는 2인1실 최첨단 건물을 완공하고 새식구를 맞는 준비를 하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준비하는 시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7일부터 입사가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다른 해보다도 새 학기를 맞는 설렘과 기대가 더 큽니다.
Father, may I, like Simeon, be always looking ahead for the appearing of Jesus our Lord. And be with me in this new coming semester.
하나님 아버지, 저도 시므온과 같이 언제나 우리 주 예수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며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새로 맞는 학기에 저와 함께 하여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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