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묵상 - Wells of Salvation]
With joy you will draw water from the wells of salvation. v. 3(Isaiah 12)
[구원의 우물]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 3절(본문 이사야 12장)
사람들이 땅속 깊이 구멍을 뚫는 것은 일반적으로 암석 표본을 채취하거나, 석유를 시추하거나, 아니면 물줄기를 찾으려는 목적 때문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목적이 아니라, 강제로 땅을 뚫게 하고, 그런 다음 그 결과물인 금 덩어리는 빼앗아 가버린다면,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후 그 현장을 목격한다면 마음은 어떨까요?
어제는 하루 쉬면서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멀지 않은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을 일부러 다녀왔습니다. 가끔씩 언론에 폐쇄된 광산을 개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소개되곤 했던 광명동굴을 다녀 온 소감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놀랍고 대단한 장소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제 시대 때, 우연히 산 정상 부근에서 금맥이 있는 암반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광산 개발은 식민지배를 받았던 우리 민족의 슬픈 수탈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고 또 이렇게 그 흔적을 정말로 근사하게 개발하여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준 역사(役事, a wonderful materpiece)의 결과 앞에서는 기적과 소망의 현장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광명동굴과 비슷한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사야 12장에 하나님께서 지리적으로, 영적으로 사막에서 사는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우물들”을 찾기를 원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가장 신선한 물을 길을 수 있는 우물에 비유했습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린 후 오랜 세월이 지나, 유다 왕국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방 침략자들의 정복으로 쫓겨날 운명에 처했고 백성들은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셨다는 징표로 남은 자(a remnant)들이 결국 귀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사 11:11-12).
이사야 12장은 하나님의 약속, 특별히 구원의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찬송가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구원의 우물들”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기쁨의 시원한 물을 맛볼 것을 백성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1-3절). 이 물은 백성들의 마음을 새롭고 강하게 하며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드리게 했습니다(4-6절).
야트막한 평범한 산이 온통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광명 동굴의 수십길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암반수는 고단한 광부들의 목을 축이는 생명수가 되었고, 그 물이 고여 있는 제일 아랫 쪽 호수는 개발되지 않은 수심 200m의 지하 호수로 아직도 '미지의 세계'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나들이 계획을 세워 다녀오셔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를 이만큼 부강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Dear Lord, I praise You for loving and caring for us so much. What would I ever do without you?
사랑하는 주님, 우리를 이만큼 사랑하시고 돌봐주셔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없이는 어찌 이 모든 것이 가능했겠습니까?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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