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ginning of Christmas]
When Joseph woke up, he did what the angel of the Lord commanded him and took Mary home as his wife. Matthew1:24 (Read Luke 1:26-38)
[크리스마스의 시작]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마태복음 1:24 (본문 눅 1:26~38)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리고 그 후에 목자들에게 나타나 온 백성에게 미칠 좋은 소식을 전하였을 때(눅 1:26-27; 2:10), 과연 그 소식이 이 십대 소녀에게도 좋은 소식이었을까요?
아마도 마리아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집안 식구들에게 나의 임신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약혼자인 요셉이 결혼 약속을 취소하지 않을까? 마을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까? 비록 내가 처벌 받지 않는다 해도, 엄마로서 혼자 어떻게 살아갈까?’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세 가지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그대로 하든지, 공개적으로 이혼하여 그녀에게 공개적으로 수치를 안겨주든지, 아니면 그냥 조용히 파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세 번째를 택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가로막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에 나타나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 1: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에게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앞에 놓여 있었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인류 역사에서 비로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김으로써 요한일서 2장 5절에 약속하신 말씀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혈기 왕성한 청년 시절, 믿지 않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도 모른 채 더 흥청망청해 하는 성탄 즈음의 모습에 의분해서,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나면 송구영신 예배가 있는 마지막날까지 어김없이 한적한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 기도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불광동 기독교 수양관을 오른 쪽으로 끼고 올라가는 그 기도원에 가서 분요한 연말년시 기간을 기도하면서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또 한 해를 계획했던 그 시간들이 젊은 청년이 어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생각하면 제 스스로도 대견스런 추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후 결혼을 하면서 기도원을 올라가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못했지만, 연일 각종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때면 그 때를 추억하며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문득 문득 생깁니다.
이 크리스마스 시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 속에 충만히 채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Fill my heart, oh Lord, with rejoicing at the gift of Your love and forgiveness found in Your Son Jesus.
오, 하나님,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은혜와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통한 용서에 대한 기쁨을 제 마음속에 충만히 채워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지난 12월 12일 와우 산악회에서 토요산행으로 오른 태백산의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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