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둘쨋날, 아침 식사 전에 섭지코지 산책을 나갔다가, 우산을 받쳐 들고 역시 산책 길에 나선 한 부부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이미 제주도에 온 지 여드레가 지났다는 그 부부는,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추천해줄 만한 장소를 말해 달라는 요청에 스슴치 않고 핀크스(PINX) 비오토피아 마을과 방주교회를 소개해줬습니다.요즘 제주도를 찾는 이들 중에서 건축 기행을 하는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 자신들도 특이한 건축물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 작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뜻하지도 않게 달려간 곳이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타운 하우스 마을, <핀크스 비오토피아>였습니다.이 마을을 둘러보면서, 예전에 미국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에 갔을 때, 넓직한 정원과 그림같은 조경으로 가꿔진 외국의 마을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가 건축적으로 빛과 바람, 물을 주제로 지은 건물과 인테리어로 이름난 곳이라, 알음 알음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곳이랍니다.
이곳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인 방주교회도 건축적으로 꼭 한번은 봐야 하는 특이한 건물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그 마을 안에 있는 <수미술관>과 <풍미술관>의 모습과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방주교회>의 전경입니다. 섭지코지에 갔을 때, 바로 눈 앞에 있는 글라스하우스 건물을 직접 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제주도를 또 찾을 수 있는 이유를 발견했으니 그 또한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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