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2014.12.13 북한산 원효봉

석전碩田,제임스 2014. 12. 14. 11:34

화창한 날씨였지만 쌀쌀한 기온 탓에 그 많던 산행객들은 어디로 갔는지 등산로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원효봉만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간단한 코스였기 때문에 시작부터 여유있게 움직였습니다.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 먼저 뜨끈한 오뎅 국물을 한 모금 마신 후, 9시 45분에 출발하여 시구문, 원효암을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데 2시간 남짓 걸렸을 정도로, 쉬는 포인트마다에서는 배낭에 넣어 온 간식들을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백덕산 산행을 계획했다가, 한파 때문에 계획을 취소하고 대안으로 이곳 원효봉을 오르기로 했기 때문인지, 산행에 나선 식구들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여유로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솔고개, 상장능선 들머리 쯤에 위치한 섬진강메기매운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했는데, 오늘 산행의 행복감에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는 화룡점정 식사였습니다.

코스 : 북한산성입구~시구문~원효암~원효봉~보리사~산성입구
소요시간 :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