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바라 본 오늘의 북한산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있고 그 아래로 아파트와 주택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도시의 모습이 대비되어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비 온 뒤 바닥에 떨어 진 촉촉하게 젖은 낙엽은 그 모습 그대로 한 폭의 회화 작품이었고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흔들리며 떨어지는 낙엽비는, 하늘을 우러러 올려다 보기 전까지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같았습니다. 이렇게 낙엽을 밟으면서 마지막 가을을 아쉬워하며 여유롭게 어슬렁거린 안산 산행은 그야말로 <만추산행>이었습니다.
서대문자연사 박물관~너와집 휴게소~봉수대(정상)~메타세콰이어 숲
소요시간 :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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