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토요산행으로 올랐습니다.
새벽 6시에 서울을 출발, 한계령 휴게소에 9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 오후4시 하산할 때까지 설악산의 속살을 하루종일 만끽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산 허리를 돌아 지나가는 구름 속을 거니는 신선이 된 건 기본이고 손이 시릴 정도의 시원한 바람과 공기, 그리고 대청 중청 소청과 용아장성, 공룡능선등 설악의 장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계령에서 귀때기청봉을 올랐다가 다시 한계령으로 돌아오는 '설악산 맛배기 산행'이지만, 산행에 초보인 분들에 맞춰 산행하느라 7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믿으실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일행 중 고수들은 대승령을 넘어 장수대 쪽으로 내려왔는데도, 우리 일행보다 1시간이나 먼저 내려왔으니까요.
정상 정복도 좋고, 또 코스 완주도 의미있겠지만, 여럿이 어울려 산을 벗 삼아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누면서 산행 자체를 즐기는 것도 행복이었습니다.
한계령 정상에서 출발하기 전 기념촬영(와우산악회...24명 참가)
(이미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요 - 산행로 초입에서)
대청과 중청, 소청봉을 배경으로- 귀때기청봉에서
멀리 소청 아래 봉정암이 멀리 바라다 보이는 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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