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일'보다는 '사람'을 얻는 것

석전碩田,제임스 2009. 10. 28. 19:39

드디어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다마미술대학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김포공항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감으로써 길고 큰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4월 초순 행사를 위한 원안기안을 낸 후 올해 10월 말이 과연 제대로 오긴 올 수 있을까,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배운 것도 많고 또 깨달은 것도 많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 감사한 일이고 또 유익한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학장님은,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말로 소감을 피력하더군요. 평소에 좋아 보였던 사람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본성을 드러내게 되면서 다시 그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그런 말로 이해를 했습니다. 맞습니다. 어려운 고비나 힘든 일을 겪으면서 관련되는 사람들의 됨됨이를 알게되는 것에 저는 백번 공감을 하게 됩니다.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주관하는 부서뿐 아니라 주위 관련부서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서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  

 

큰 행사를 치뤄내면서 개인적으로 한 가지 생각하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을 하면서 일을 뜻한 대로 이루는 게 우선인가, 아니면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일일이 챙기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인가 하는 주제였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하고 다급한 일들을 처리하면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지만, 목적만 달성되면 그만이지, 사람과 사람과의 상한 감정과 관계는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목적 달성이 조금은 더디 이루어지더라도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부드럽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쓸데없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너무 목적지향적으로 일을 하다가 목적한 일은 이루었다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쓸데없는 그런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이번 일을 하면서 한번도 얼굴을 붉히고 감정이 상하면서 화를 냈던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한번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다는 그일을 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것을 택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또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찾아온 사람들을 건성으로 만나고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모릅니다. 행사야 시간이 가면 끝날 일이지만, 행사라는 목적을 이루는 것 때문에 소홀히 했던 관계들은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이 미치자 이 것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매일의 극히 사소한 일(가령, 아침 운동을 한다든지 또 주말마다 산을 오른다든지 하는 일)에서도 리듬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주에 일본으로부터 입국했던 다마미술대학 학생 중에서, 이곳에서 신종 플루양성 판정을 받아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호텔에 남아 있는 2명의 학생이 이번주말 돌아가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겠지만, 지금 저는 고된 일을 끝낸 뒤에 누릴 수 있는 <행복감>제대로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 

         마지막 날 패션쇼 후에 열릴 폐막 리셉션 장을 준비하는 Staff들과 함께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마태복음 4장 19절)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

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요한복음 17장 12절)

 

▣ Pretty Boy sung by M2M

 

I lie awake at night

See things in black and white

I've only got you inside my mind

You know you have made me blind

 

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어요

세상이 온통 흑백인 것같은 착각에 빠져서

난 당신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왔어요

당신도 알 거예요, 날 사랑에 눈멀게 했다는 걸

 

I lie awake and pray

That you will look my way

I have all this longing in my heart

I knew it right from the start

 

난 밤을 지새며 기도해요

당신이 내 사랑을 봐 달라고

이 모든 소망들을 마음속에 간직해두었어요

난 처음부터 내가 이럴거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Oh my pretty pretty boy

I love you

Like I never ever loved no one before you

Pretty pretty boy of mine

Just tell me you love me too

 

오, 나의 멋진 소년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 이전엔 그 누구도 사랑해본 적 없는 것처럼

나의 멋진 소년

그저 당신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Oh my pretty pretty boy

I need you

Oh my pretty pretty boy I do

Let me inside

Make me stay right beside you

 

오, 나의 멋진 소년

당신이 필요해요

오, 나의 멋진 소년, 정말이예요

나를 마음속으로 받아주고

나를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게 해주세요

 

I used to write your name

And put it in a frame

And sometimes I think I hear you call

Right from my bedroom wall

 

당신 이름을 (종이에)적어서

그걸 액자에 넣어두곤 했어요

때론 당신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바로 내 침실 옆 벽에서 말이예요

 

You stay a little while

And touch me with your smile

And what can I say to make you mine

To reach out for you in time

 

당신은 잠시 머물러서

그 부드러운 미소로 날 쓰다듬는 것 같았어요

당신을 내 사랑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말해야 되죠?

늦기 전에 당신 곁에 닿으려면

 

Oh my pretty pretty boy

I love you

Like I never ever loved no one before you

Pretty pretty boy of mine

Just tell me you love me too

 

오, 나의 멋진 소년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 이전엔 그 누구도 사랑해본 적 없는 것처럼

나의 멋진 소년

그저 당신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Oh my pretty pretty boy

I need you

Oh my pretty pretty boy I do

Let me inside

Make me stay right beside you

 

오, 나의 멋진 소년

당신이 필요해요

오, 나의 멋진 소년, 정말이예요

나를 마음속으로 받아주고

나를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게 해주세요

 

Oh pretty boy

Say you love me too

 

오, 나의 멋진 소년

당신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Oh my pretty pretty boy

I love you

Like I never ever loved no one before you

Pretty pretty boy of mine

Just tell me you love me too

 

오, 나의 멋진 소년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 이전엔 그 누구도 사랑해본 적 없는 것처럼

나의 멋진 소년

그저 당신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Oh my pretty pretty boy

I need you

Oh my pretty pretty boy I do

Let me inside

Make me stay right beside you

 

오, 나의 멋진 소년

당신이 필요해요

오, 나의 멋진 소년, 정말이예요

나를 마음속으로 받아주고

나를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