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2학기를 맞으며..

석전碩田,제임스 2009. 8. 28. 19:40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후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큰 변화는 '적극적인 등산로개발'이 아닌

싶습니다. 하기야, 지방자치 이후의 여러가지 변화 중에서 등산로 개발만 있겠습니까

만,  제 눈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르는 북한산과  서울 인근의 산에서 그렇게 느껴진다

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버려진 산도, 지자체에서 오밀 조밀 등산

로를 개발해 놓아 오르내리기가 여간 편리하지 않습니다.  방향을 알리는 팻말도 예쁘게

디자인을 해서 정비해 놓는 건 기본입니다.

 

이런 현상은 등산로에서만이 아니라,   각 지자체들이 자기 고장으로 관광객들을 더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앞다퉈 각종 지방축제를 개발하고 떠들썩하게 열고 있는 현상으로까

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림잡아 지방자치단체 군 단위에서 한 개 꼴로 지방축

제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좋은 점도 있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론 과열 중복투

자를 염려할 정도입니다.

 

*

 

2학기 개강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학기를 맞는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여름방학 내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아트.디자인 페스티발>

행사를 잘 치러내야 하는 큰 숙제가  앞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12일부터 2 주간

있을 이 행사는, 우리나라 미술 근.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홍익의 미술>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한편 앞으로 한국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큰 명분을 가지고 마련된, 말하자면 <홍익대학교>의  축제 행사입니다. 그리고  싫든 좋

든 그 중심에 제가 서 있게 되어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술대학을 비롯 조형대학, 그리고 대학원과 특수대학원, 또 미술디자인교육원 등 모든

미술관련 교내의 기관들이 한꺼번에 전시회를 해 내야하는 행사이다 보니 챙겨야 할 일

들도 많고 또 신경써야 할 일도 참 많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자매대학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수발드는 일이며, 그 많은 작품을 관리하는 일들은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

되는 일이 한 두가지 아닙니다.  대과없이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기 바

랍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저 보이기 위한 행사로 축제를 개발하여 여는 것과 같이 그렇고 그

런 축제중의 하나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내세운 명분도 살리고 또 미술사에서 큰획을

하나 긋는, 그런 페스티발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이런 바쁜 와중에 있었지만 이번 여름, 몽골을 다녀오는 선교여행은  여러분의 성원 덕분

잘 다녀왔습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서쪽 외곽 지역에 있는 집들을 가가호호  

찾아 전도 하는 일을 하면서, 성령께서 일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믿음의 담력을 얻

었던 일, 또 우리의 믿음의 기초를 현장에서 점검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

겠습니다.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라도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면,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게 됩니다.   

이 세상에는 악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육신을 즐겁게 해 주는 것,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우리들의 삶에 대해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버지

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 세상은 지나갈 것이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것들도 다 사라

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15~17절)

 

▣ Love Song Sung By Paper Lace

 

Recently in your eyes I see

there's been a change in you

And the one said now all seems dead

And I just don't know what to do

 

요즘 들어, 당신의 눈을 보면

당신에게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게 보여요

우리가 예전에 속삭였던 말들은 이제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

 

Yet my tend at the tournament

And let me your champion be

And if I win would you take me in

Into your chambers secretly

 

아직도 난 당신의 사랑을 얻기 위한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요

만약 내가 이기면

당신의 방으로 비밀리에 나를 데려가 주겠어요?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

 

Ask me who do I think of

When a moon is high and bright

Ask me who do I dream of

Well I dream of you tonight

 

달이 밝고 높게 떠있는 날

내가 누구를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나한테 물어보세요, 내가 누구를 꿈꾸는지

그래요, 난 오늘 밤 당신 꿈을 꾼답니다

 

At morning Beth no glance you'd passed

So meet me at Nottingham fair

And would You now fulfill me now

I don't even know if you be there

 

아침 미사에서 어떤 눈길도 보내지 마세요

그럼 노팅햄 시장에서 나를 만나요

당신이 나를 만족시킨다는 것을 알아요

나는 당신이 거기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

아, 저한테 숨길 수는 없어요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젠 식어버렸다는걸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