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육방송(EBS)에서는 우리의 흥미를 끌 만한 재미난 프로그램 하나를 방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적인 현상에 대해서, 시각적인 실제 실험 동영상과 함께 설
명하는 내용입니다.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큰 제목으로 방송되고 있는 이 프로그
램을 시청하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세 사람의 기적'이라는 내용은, 다수 대중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원은
3 명이라는 것을 실험합니다. 한 명이나 두 명이 엉뚱한 행동을 할 때에는 아무 관심
도 기울이지 않던 대중이, 3 명이 동시에 같은 행동을 할 때에는 관심을 보이기 시작
한다는 실험입니다. 세 사람이 있으면 다수 대중의 여론을 조작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집단 행동을 할 수 있는 최소의 인원이 바로 세 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세 사람이 되면 거기엔 으레 둘이 한편이 되고, 하나는 적(敵) 아
닌 적이 되는 따돌림의 기류(氣流)가 형성됩니다. 소위 편가름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
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프로그램의 제목이 말하듯 결국 우리 인간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
인간의 악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내용이었으니 말입니다. 열려있는 '우리'를 지
향하는 것이 아니라, 편가르기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죽여 버리고 싶어하는 '우리
끼리'의 문화를 형성해내는 인간의 악한 속성 말입니다.
인간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끼리'를 외치면서 자기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을
배척하고 자기들끼리만의 조직을 꾸리려고 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 그리고 심지
어 성별, 나이로도 '끼리' 문화를 형성해내려고 합니다.
신약 성경 중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첫번째 편지를 보면 2 천년 전, 신앙 생
활을 했던 신자들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여전히 서로 반목하고 분열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예수파 등으로 나뉘어 분열과 비난, 정죄를 일삼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고전1:12).
바짝 정신차리지 않으면 작은 여우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라는 공동체의 울타리
를 언제라도 헐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전국 중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가 이번 주 일요일에 치르집니다.
작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가 지원하여 한결 마음이 가볍긴 하지만, 나흘에 걸쳐
치뤘던 작년에 비해, 4천명이 넘는 학생을 하루에 동시에 수용해야하다 보니 버겁기
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사고없이 대회를 잘 치뤄낼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시
기 바랍니다.
▣ Just when I needed you most sung Randy Vanwarmer
You packed in the morning
I stared out the window
And I struggled for something to say
You left in the rain without closing the door
I didn't stand in your way
Now I miss you more than I missed you before
And now where I'll find comfort God knows
'Cause you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Now most every morning
I stare out the window
And I think about where you might be
I've written you letters that I'd like to send
If you would just send one to me.
Now I need you more than I needed you before
And now where I'll find comfort God knows
'Cause you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You packed in the morning
I stared out the window
And I struggled for something to say
You left in the rain without closing the door
I didn't stand in your way
Now I love you more than I loved you before
And now where I'll find comfort God knows
'Cause you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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