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좋은 글쓰기 작품을 만나는 행복

석전碩田,제임스 2009. 1. 30. 19:44

모 일간 신문에서 한국 문학 진흥을 위해 1억원이라는 거액의 고료를 내걸고 장편

소설을 공모하는 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이 문학상의  올

해 작품이 오늘 아침 발표되었더군요. 지난 2006년 당선 작품인 <아내가 결혼했다>

는 지난 해 영화로 만들어져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지요.

 

신문에 실린 심사평을 읽으면서 심사위원들이 "소설의 막바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 닿아 그곳을 눌러 두었던 무서운 진실과 만나는 대목은 가슴 서늘한 감동을 준

다"고 표현할 정도의 수작(秀作)이라고 칭찬한  당선작을 조만간에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에 오늘 하루는 참 행복했습니다.

 

*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 들려오는 소식은 참 우울한 소식들 뿐입니다.  용산 철

거민 참사 사건 수사, 또 불과 2년 새 7명의 부녀자를 유괴해서 살해한 희대의 살인

마에 대한 뉴스 등 말입니다.   이런 뉴스를 접하다 보면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또 우리 국민을 위해서 욕심 부리지 않는,  진정으로 봉사하는 

자세를 가진 '큰 일꾼'은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 답답한 마음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

 

요즘 읽고 있는 책이 구약 예레미야서를 읽고 묵상한 유진 피터슨의 <주와 함께달

려 가리이다>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당시의 시대 상황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암울한 때였지만, 예레미야라는 선지자는 탁월한

삶의 모습을 살아냄으로써,  '큰 일꾼'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설

명해 내고 있습니다. 그의 탄탄한 묵상력과 글쓰기의 재능, 그리고 명징한 영성을 

만나면서 행복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언제 지났는지,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2009년의 첫 달의 마지막 주간을 맞는 여

러분과 함께 이외수님의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가면서>라는 시를 읽고싶습

니다.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분명히 잘못은 당신에게 있다.

 

가지고 싶은 건 한없이 많은데

주고 싶은 건 하나도 없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라.

 

끝없이 먹기는 하는데 절대로 배설을 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뱃속에 똥만 가득 들어차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인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왜 사람들은 행복을 잡기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한사코 행복의 반대편으로만 손을 내미는 것일까요.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 Music Sung By F. R. David 

 

Music, you're making me blue while

I'm lone without you

Fill my heart and fill my soul with tenderness

Music, fill my loneliness

음악이여, 그 댄 나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대가 없으면 나는 외로워요

그대의 부드러움으로 나의 가슴과 영혼을 가득 채워 주세요

음악이여, 내 외로움을 채워 주세요

Music is still all around 

'Cause time for changing all the sounds

I know that your inspiration will never end 

Seasons all at your command

음악은 아직도 내 주위를 감돌고 있어요 

모든 음률을 바꾸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거지요

그대의 감흥은 끊임없이 넘쳐 흐르기에 

계절은 그대 손 안에 있답니다

When spring is near the end 

I hear green leaves of summer

Autumn brings rhythm of the rain

Then it's hazy shade winter

봄이 다할 무렵이면 

여름의 싱그러운 풀잎 소리가 들려요 

가을은 비의 운율을 몰아오고

그러다 희뿌연 겨울의 그림자를 드리우지요

Music, I love so true I'm just crazy about you

Without you I'd feel sad and full of pain 

Music, please come back again

음악이여, 진심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아요 

그대 없이는 깊은 슬픔에 빠지고 

아픔만이 가득할 뿐이랍니다 

음악이여, 다시 돌아와 주세요

When spring is near the end 

I hear green leaves of summer

Autumn brings rhythm of the rain

Then it's hazy shade winter

봄이 다할 무렵이면 

여름의 싱그러운 풀잎 소리가 들려요 

가을은 비의 운율을 몰아오고

그러다 희뿌연 겨울의 그림자를 드리우지요

Music, you're making me blue 

while I'm lone without you

Fill my heart and fill my soul with tenderness

Music, fill my loneliness

Fill my heart and fill my soul with tenderness

Music, fill my loneliness

음악이여, 그 댄 나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대가 없으면 나는 외로워요

그대의 부드러움으로 나의 가슴과 영혼을 가득 채워 주세요

음악이여, 내 외로움을 채워 주세요

그대의 부드러움으로 나의 가슴과 영혼을 가득 채워 주세요

음악이여, 내 외로움을 채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