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먹어도 개와는 안 먹는다

알지 못할 사람들

석전碩田,제임스 2008. 8. 9. 18:28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느 사회 어느 계층에나 있는 모양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저런 . . . .” 생각이 절로 나는 현상들을 늘 접하게 된다. 산 길을 걷다 보게 되는, 길 가운데 똥을 싸놓는 자들 (어떻게 똥이 나올까?),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는 자들, 옆 사람 아랑곳 없이 떠드는 자들, 버스나 지하철에서에서 자리 많이 차지하고 신문 읽는 자들, 숙제 안 해 오는 학생들, 시험 시간에 늦어 봐 달라는 학생들. . . .  

 

똑똑하다고 하면서 뻔한 사기에 넘어가 당하는 자들, 노름에서 돈 따리라고 생각하는 자들, 영화 속의 역을 그 배우의 실제로 생각하는 자들, 사랑이라는 가식에 속아 우는 자들, 남도 나 같으리라고 생각하는 자들, 사람을 의지하는 자들 . . . .  

 

감투에 연연하는 자들을 나는 이해할 수 가 없다. 이는 대학 사회에서 조차 흔히 있다. 충분히 출세했는데도 욕심은 한이 없다. 감투 써 봐야 할 일은 못하고 거들먹거리며 쓸데없는 풍파만 만들면서 욕심만은 한이 없는 자들을 이해 할 수 가 없다. 가령 학장 했음 됐지 총장 하고 싶어하고, 총장 했음 됨직한 데 더 하려 든다. 남을 생각 안하고 제 생각만 하는 시장 잡배들과 다를 바 없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 지도 모르고 욕식만 내는 소위 지도층 인사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또 너무 자신을 믿는 자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재력도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는 자가 아이를 하나만 두었다. 아이 하나 둔 변은 능력 없어서 하나만 낳아 잘 키우려고.”. 어느시대부터인가 유아 사망률이 줄어들고 가족계획이란 말이 생기면서 가정마다 자녀 수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 하나만 낳아 잘 키우려는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데 정말 하나는 잘 키울 수 있는가? 어떻게 인간을, 비록 하나라도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인간을 애완동물쯤으로 아는 자들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자들이다.  

 

돈을 확고히 믿는 자들이 있다. “늙으면 그저 돈이 제일이다.” 고 하면서 돈만 있으면 자식들의 효도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 돈 없는 늙은이가 누운 자리에서 빈 쌈지를 돈 있는 쌈지인 양 싸고돌아 자녀들의 섬김을 받다 죽었다던가. 자식 하나면 잘 키울 자신 있다는 자나 돈 있음 효도 받을 수 있다는 자나 다를 것 없다. 자식 의지하고 살려는 이 들도 알 수 없는 자들이다. 더더욱 알 수 없는 자들은 사위 의지하는 자들이다.  

 

또 요샌 죽으면 곧장 천당간다고 믿는 자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jihad) 이란 명목의 자살 테러를 감행한다.  

 

모두 알 수 없는 인간군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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