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먹어도 개와는 안 먹는다

공간

석전碩田,제임스 2008. 8. 8. 15:54

워낙 나랑 땅이 좁아서인지 우리들은 큰 자라차지하기를 좋아한다.  좋아한다기보다 기를 쓰고 큰 자리를 차지하려든다. 땅을 사 모으고, 집을 크게 짓고, 즉은 자의 무덤도 크게 만든다.  이런 모습은 전철 안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다리는 벌리고 앉는다. 제 다리는 벌리고 옆 사람의 다리는 밀어댄다. 거기다 신문까지 펴들고 뒤적인다. 그 큰 지면의 신문을 뒤적일 때마다 옆 사람을 건드리는 것을 물론 양팔을 펴들고 있으니 양 옆 사람의 시야도 가린다.  뭐가 그리 읽을 게 많은지. 안 읽을수도 없는게 신문이지만 읽어봐야 별것 아닌게 또 신문이다. 어쩌다 흘낏 보면 전철 안에서 정신없이 읽고 있는 기사은 고작해야 반복는 스포츠 기사 아니면 추잡한 연예계 기사들이다.  모두들 어디서나 정신 없이 신문만 읽는다면 신문지면 크기도 작게 할 때가 됐다. 

 

미국인들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을, 외모로 구별 못한다.  한데 택시기사들은 금방 구별한다고한다 . 앉은 자세를 보고서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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