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말씀을 읽을 때 가끔 어떤 말씀 앞에서는 그냥 정지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이 바로 그렇습니다. 여기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에서, '눈을 빼어 내버리고' 또 '오른 손을 찍어 내버리라는 것'은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걸까?
비유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지, 우리가 정말로 눈알을 도려내야 한다든지 아니면 오른 손을 찍어 버리라고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죄'를 다루는 태도에 대해서 그는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습관이 얼마나 없애기 힘든 것이며 또 몰래 하고 싶은 죄의 욕망이 얼마나 짜릿한 쾌감을 주는 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어 결과적으로 심판에 이르는 것보다는 죄의 습관과 욕망들을 제거할 때 수반되는 고통을 겪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우리들이 알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의 모양이라도 버리기를 원하신 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제적으로 결단하고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영원히 멸망 당하는 <심판>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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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시간 제 삶을 되돌아 봅니다. 혹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죄는 없는지, 또 과감하게 눈을 도려내고 오른 손을 찍어버리 듯이 결단해야 할 죄는 없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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