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 성범영 나무는오늘도 내일도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있구나. 나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잎을 내고 떨구고 하며일을 잘도 알아서 하는구나. 나무는보여 달라고 하지 않아도꼭 제때에 꽃을 피우고열매를 우리에게 돌려주는구나. 나무는오늘도 내일도변함없이 무럭무럭잘도 자라주는구나. - 에세이집 (생각하는 정원, 2014) * 감상 : 성범영.1937년 1월, 경기도 용인군 수지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제주도 한경면에서 잘 가꿔진 분재 정원, ‘생각하는 정원’을 만들어 나무를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87세 할아버지지만 아직도 에너지 넘치고 생각하는 힘이 ‘청년의 그것보다 더 젊은’ 청년 같은 분이십니다. 지난해 가을 배를 타고 마라도를 가기로 한 날, 하필 비바람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발이 묶여 예약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