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 하류사회

석전碩田,제임스 2006. 10. 17. 19:21

일본의 마케팅 전문가 한 사람이 구매력과 마케팅의 상관 관계를 연구

하는 중에, 나름대로 흥미 진진한 계층을 발견했다면서 자신이 쓴 책을

통해서 소개한 계층이 있습니다.

 

[하류계층]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위 상류, 중류, 하류로 분류되던 종래

의 구분에서 좀더 세분화된 구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의 주장

에 따르면, 고도성장으로 인해 이른바 '신 중간층'이 증가되면서 특별히

재산은 많지 않지만 매년 소득이 늘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어 가는 층을

그는 '신 중간층'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또, 종래 하층으로 분류되던 

사람들도  안정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면서  '중'으로 이동하면서 역시

이 '신 중간층'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른 바, 새로운 계층 집

단인 [하류계층]을 형성하게 된 것이지요.

 

새로 등장한 하류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에 제시하는 문항에

서 50%이상에서 자신이 그렇다고 답변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1. 연간 수입이 연령의 100배 이하이다.

2. 그 날 그 날 편히 살고 싶을 뿐이다.

3. 자기답게 사는 것이 좋다.

4.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5.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6. 혼자 있는 것이 좋다.

7. 온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8.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9. 먹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10.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11.온 종일 집에서 비디오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12.미혼이다(남자 33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이면서...)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刊)

 

하류계층의 특징은, 위의 설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특별

한 꿈이나 비전없이 그저 하루 하루 풍족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면 그만이라는 냉소주의적인 사고를 지닌 계층이라는 것입니다. 아예 

상류층과 벌어진 소득이나 문화적인 격차를 줄여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찰나적인 현상에 만족하면서 안주해 버리는 경향이 바로 하류 

계층의 최대 특징이라고 그는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이라는 차원에서 연구한 결과이지만, 구매력과 삶의 스타일등

을 종합해서 이런 재미있는 주장을 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해당되십니까? 그는 책의 말미에서, 일본 사회가 하류사회로

치닫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하루 빨리 이런 문제를 해결

하지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일어 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

다.

 

*

 

며칠 전, 신문의 한 쪽 귀퉁이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

11일 발표 된 판교 아파트 청약 지원자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년령과

성씨는 [60년, 경자년에 태어난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

다. 그러면서, 그 기사는 친절하게 이런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구매력이 있으면서 중심적인 세대를 이루고 있

는 나이가 바로 이 나이'라고....

 

기사를 읽으면서 할 일 없는 정신 나간 사람의 통계 분석이라는 생각

을 하면서도, 저 자신이 바로 그 나이에 해당되다 보니, 눈이 번쩍 뜨

면서 읽게되었지요. 어느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중심 축이

되어 달려가는 입장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그저 담담함' 뿐입니다.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Sung By Glenn Medeiros

 

If I had to live my life without you near me

The days would all be empty

The nights would seem so long

And you I see forever oh so clearly

I might have been in love before

But it never felt this strong

Our dreams are young and we both know

They'll take us where we want to go

 

그대를 곁에 두지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낮은 온통 비어 버리고

밤은 너무 길게만 느껴지겠죠

이제 그대를 영원히, 그리고 분명하게 볼 수 있어요

예전에도 사랑에 빠져 보았었지만

이처럼 강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우리 둘 다 알고 있듯이 우리의 꿈은 이제 피어납니다

그 꿈들이 우리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거예요

 

Hold me now, touch me now

I don't want to live without you

 

지금 나를 안아주어요, 지금 나를 어루만져요

그대 없이는 살고 싶지 않답니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One thing you can be sure of

I'll never ask for more than your love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You'll only change my whole life through

But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그대 향한 내 사랑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어요

나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지금 그대는 알아야 해요

그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나 그대의 사랑밖에는 원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 무엇도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을 바꿀 순 없어요

나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지금 그대는 알아야 해요

그대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겠지만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답니다

 

If the road ahead is not so easy

Our love will lead a way for us

Like a guiding star

I'll be there for you if you should need me

You don't have to change a thing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So come with me and share the view

I'll help you see forever, too

 

우리 앞에 높인 길이 편하진 않더라도 

우리의 사랑은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의 길을 밝혀 주겠지요

그대 내가 필요하다면 나는 그대 곁에 있으렵니다

아무 것도 바꾸려 하지 말아요

나는 지금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이리 와서 이 광경을 함께 지켜보아요

그대 우리의 영원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줄께요

 

Hold me now, touch me now

I don't want to live without you

 

지금 나를 안아주어요, 지금 나를 어루만져요

그대 없이는 살고 싶지 않답니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One thing you can be sure of

I'll never ask for more than your love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You'll only change my whole life through

But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그대 향한 내 사랑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어요

나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지금 그대는 알아야 해요

그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나 그대의 사랑밖에는 원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 무엇도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을 바꿀 순 없어요

나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지금 그대는 알아야 해요

그대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겠지만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