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하구나, 안개 속을 거닐음은!
모든 숲과 돌은 외롭고,
나무도 서로를 몰라 보며
각자는 홀로 있네.
나의 밝은 어린 시절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는데,
안개가 깔린 지금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구나.
모든 것으로부터 조용히
자신을 떼어 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는
진실로 어느 누구도 현명치 않으리.
야릇하구나, 안개 속을 거닐음은!
인생은 고독한 것.
어느 누구도 서로를 알지 못하고
각자는 홀로 있네.
헤르만 헤세의 <안개 속에서> 시 전문
*
옛날 어느 밤중에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는 한 기사가 있었다.
그 기사는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깨워서는
무척이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혹시 내 말을 보지 못했습니까?"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기사에게
너무도 명백한 진실을 차마 말해 줄 수가 없었다.
그 기사는 자신의 말을 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기사뿐이였다.
- 기 코르노의《마음의 치유》 중에서 -
* 이슬람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결코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일 수만은 없을 겁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허둥대며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행복은 자기가 가진 것 속에 있습니다.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
이슬람에서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는 오늘 배달된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용입니다.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말을 타고 자기 말을 찾는 기사
의 심각한 건망증을 동정했는데, "내가 가진 걸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서 찾는 행동"에 대한 코멘트를 달았더군요.
점점 잊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꼭 해야지 일어나면서 다짐했던
일을 며칠이 지난 다음에야 생각해 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이 점
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생각날 때 해버려야지 다짐하곤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혹시 여러 분 중에는 오늘 문안 인사를 드려야 할 사람이라든지, 또 전
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야 할 사람이 있는데,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 사
람은 없는지요? 오늘이 날이 저물기 전에 꼭 해 보세요.
▣ Feelings Sung By Moris Albert
Feelings
Nothing more than feelings
Trying to forget my feelings of love
Teardrops rolling down on my face
Trying to forget my feelings of love
느낌
그저 사랑의 느낌일 뿐이야
사랑의 감정을 잊으려 애써보지만
얼굴에 흐르는 눈물뿐이야
잊으려 애써보지만...
Feelings
For all my life I'll feel it
I wish I've never met you, girl
You'll never come again
평생토록
사랑의 감정을 느껴왔어요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말 것을...
당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니까요
Feelings
wo, wo, wo, feelings
wo, wo, wo, feelings
Again in my arms
사랑의 느낌
내 품에 안긴 당신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Feelings
Feelings like I've never lost you
And feelings like I'll never have you again in my heart
한 순간도 당신을 잃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
당신을 다시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
Feelings
For all my life I'll feel it
I wish I've never met you, girl
You'll never come again
평생토록
사랑의 감정을 느껴왔어요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말 것을...
당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니까요
Feelings
Feelings like I've never lost you
And feelings like I'll never have you again in my life
한 순간도 당신을 잃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
내 삶이 당신을 다시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
Feelings
wo, wo, wo, feelings
wo, wo, wo, feelings
again in my arms...
사랑의 느낌
내 마음속에 다시 당신을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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