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시편 133편,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석전碩田,제임스 2024. 7. 15. 06:08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It is like precious oil poured on the head,
running down on the beard, running down on Aaron's beard,
down upon the collar of his robes.
It is as if the dew of Hermon were falling on Mount Zion.

For there the LORD bestows his blessing,

even life forevermore."(psalms 133)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편)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시편 133편은 단 세 개의 구절로 이루어진 아주 짧은 시입니다. 그러나 이 짧은 시에 적용된 '시적 은유'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아론의 머리 위에 부어진 보배로운 기름'과 '헤르몬 산 기숡에 내린 영롱한 이슬', 그리고 그것들이 길게 수염을 타고 옷깃을 타고 내리는 모습, 또 높은 산에서 발원한 이슬이 모든 대지를 거쳐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시온산까지 굽이굽이 강이 되어 흐르는 모습은 바로 이 시가 지닌 '시적 은유'입니다. 북쪽 헤르몬 산에서 남쪽 시온산까지, 과거 아론의 시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아우르는 이 놀라운 시적 이미지는 끊이지 않는 생명의 이미지가 되어 하나님이 베푸시는 축복으로 연결되고 있으니, 짧은 시이지만 그야말로 광대한 시적 은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리고 이 시적 은유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순간이 바로 '형제가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될 때'임을, 시인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소리 높여 벅차게 노래했던 것입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1절, 새번역)

윗이 지은 이 노래를 부르며 함께 '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노래'하는 백성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랑하는 주님, 온 백성이 함께 즐거워하며 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이 한 주간 '함께', '더불어', 그리고 '서로 연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내가 속한 가정, 교회, 공동체에서 맛볼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 기쁨으로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