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브니엘에서 '저는 자'가 된 야곱

석전碩田,제임스 2023. 12. 21. 07:13

"The sun rose above him as he passed Peniel, and he was limping because of his hip."(Genesis 32: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창 32:31)

* 묵상 : 평생을 속이고 속으면서 '잔머리'로 살아온 야곱이 형 에서에게로 돌아오는 장면을 창세기 32장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순간에도 여전히 야곱은 또 잔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만 건너면 에서 형을 만나는 지점에서 그는 두 아내와 두 여종, 그리고 열한 아들만 먼저 강을 건너게 하고 자신은 강 이쪽에 남기로 결정을 합니다.(32장 22절) 아마도 여차하면 도망가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가장으로서 참으로 비루한 '야곱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는 대목입니다.

리고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과 처절한 씨름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이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시인하기 전까지는 축복을 거절하면서 그와 씨름하며 그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그가 자기 이름이 '야곱이니이다'(27절)라고 고백하자 그제야 하나님의 사자는 그에게 새 이름을 주었습니다. '남의 발꿈치를 잡고 속이는 자'라는 뜻의 '야곱'임을 고백하자 하나님은 그에게 새 이름인 '이스라엘'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름의 결과, 그는 이제는 더 이상 도망을 갈래야 갈 수 없는 '저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즉, 그의 절뚝거림은 예전에 속이고 살던 삶은 죽고, 이제는 하나님을 오직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바로 그곳이 '브니엘'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랑하는 주님, 야곱처럼 살았던 저를 찾아오셔서 새로운 '이스라엘'로 불러주신 '제 삶의 브니엘 사건'을 이 시간 기억합니다. 비록 그 일로 인해 절뚝거리는 약한 자가 되었지만,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시는(고전 1:27) 주의 뜻에 순종하여, 이제는 오직 주님 한 분으로만 소망 삼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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