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faith is the substance of things hoped for, the evidence of things not seen."(Hebrews 11:1, KJV)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 묵상 : 히브리서를 기록한 기자는 11장에서 먼저 '믿음'의 정의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쉽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실물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입니다.'(1절, 현대인의 성경)
나름 쉽게 번역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상(substance)'이라는 단어와 '증거(evidence)'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할 듯합니다. 200주년 공동번역 신약 성서는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사물의 근거입니다.'(200주년 공동번역 신약성서)
증거라는 단어 대신에 '사물의 근거'라고 번역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히브리서의 성경 기자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항상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즉,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고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전혀 보지 못하거나, 이해할 수 없을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 이후 히브리서 11장은, 전혀 눈으로 보지 못하는 하나님이 일하셨던 증거들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그 증거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하셨던 하나님은, 오늘 우리 삶 가운데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주님, 지금 당장 확실하게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와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믿음을 삶 속에서 증거와 근거로 드러낼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하시고,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히 11:38)로 저를 세워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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