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낙성가, 시편 30편

"Sing to the LORD, you saints of his; praise his holy name."(Psalms 30: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시 30:4)

* 묵상 : 시편 30편은 다윗의 시인데, 후에 '성전 낙성가'라는 부제가 붙고 수전절이라고 불리는 명절에 낭송되었던 시편입니다. 이 시가 이런 부제가 붙고 또 수전절에 불리우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 시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이면서 온 백성에게 삶 속에서 그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자고 권하는 내용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를 찬양하고 경배했던 시인은(1~3절) 곁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오늘 묵상하는 구절과 같이 격려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4절, 새번역)

비록 삶의 길에서 슬픔과 낙심이 있고, 또 고난과 통곡이 있을지라도(6~7절),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을 신뢰하며 소망과 기쁨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라(11~12절)고 시인은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하나님 그분에 대한 신뢰를 선언하며, 온 성도들에게 함께 하자고 권하는 내용이, '성전 낙성가'를 위한 노래로는 제격임에 틀림없습니다.

주님, 우리가 달려가야 할 삶의 길이 늘 행복하고 기쁜 날만 가득하지 않음을 압니다. 그곳에는 예기치 않는 슬픔과 고난, 낙심과 통곡이 있기도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는 일임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나아가 그 속에서 '끝까지' 나를 산같이 은혜로 세우시는(7절)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