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maritan woman said to him, "You are a Jew and I am a Samaritan woman. How can you ask me for a drink?" (For Jews do not associate with Samaritans.) Jesus answered her, "If you knew the gift of God and who it is that asks you for a drink, you would have asked him and he would have given you living water."(John 4:9~10)
"그 여자가 예수님께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였다. 이것은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이 서로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물을 좀 달라고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생수를 달라고 했을 것이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요 4:9~10, 현대인의 성경)
* 묵상 : 요한 복음 4장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과의 우물가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은 묵상할 때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익숙합니다.
야곱의 우물가에 도착했을 때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제자들은 마을로 음식을 구하러 가고(8절), 길 가시다가 피곤했던 예수님은 홀로 우물가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사마리아 여인은 뜨거운 한 낮, 정오(12시) 쯤에 우물가로 왔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여럿 있었다는 것과 현재도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다른 여성들의 시선과 뒷담화를 피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17~18절).
제자들이 없는 틈을 타서, 예수님은 삶의 여정 가운데서 지쳐 있던 한 여인과 깊은 대화를 통해서 이미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된 생명을 그 속에서 발견하였고 또 그 여인으로 하여금 그 생명을 살리는 구세주로서의 모습을 알려주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돌아와서, 동네에서 먹을 것을 조금 구해왔다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던 말, '나에게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습니다'(32절, 그림이 그려지는 복된 말씀)라고 했던 말씀이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서, 거둘 때가 되었다.'(35절, 새번역)라고 했던 말씀이 뜬금없는 말이 아니라,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처럼 갈급해 하는 영혼들이 지금 너희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를 '영적인 눈을 뜨고' 바라보라는 촉구였습니다.
주님, 2천 년 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촉구하셨던 그 눈, 즉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된 마음 밭을 보는 눈을 저에게도 허락해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장면만 눈으로 담지 말게 하시고, '눈을 들어' 희어진 밭, 공허하고 목 말라하는 심령을 보게 하시고 접촉점을 찾는 지혜를 주셔서 대화가 풍성해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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