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슬픔에서 희망으로, 절망에서 영광으로'

석전碩田,제임스 2022. 12. 13. 06:07

"Why are you downcast, O my soul? Why so disturbed within me? Put your hope in God, for I will yet praise him, my Savior and my God."(Psalms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3:5)

* 묵상 : 요 며칠 동안 월드컵 축구 중계방송을 보느라 밤 늦은 시간, 또 새벽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하는 날이 잦았습니다. 며칠 전, 밤 12시에 있는 경기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클래식 캐이블 TV 채널 한 곳에서, 국립합창단에 의해 메시야 전곡이 연주되는 것을 우연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가사로 연주된 이 실황 방송은 거의 두 시간이나 소요되는 긴 연주였지만, 소프라노 이윤정을 비롯한 정상급 성악가들이 몸짓과 표정 연기를 해가면서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영광 등을 찬양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준 높은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는 짬짬이를 이용하여 이런 멋진 실황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늘 묵상하는 시편 43편을 읽으면서, 며칠 전 감상한 메시야 전곡 연주가 갑자기 생각난 건, '슬픔에서 희망으로, 절망에서 영광으로' 전개되는 방식이 닮아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편 기자는 자기를 공격하는 원수(1절)와 자기를 잊으신 것 같은 하나님(2절)을 향해 '도대체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나를 슬프게 다니게 하느냐'고 짜증섞인 외침으로 울부짖습니다(2절). 그러나 시인은 그 슬픔에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하겠노라 작정합니다.(4절) 그리고 오늘 묵상하는 구절처럼 스스로에게 선포합니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그렇게도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도 괴로워하느냐?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5절, 새번역)

님, 인생은 슬퍼할 이유들로 가득하고 또 우리 모두는 그것들을 매일 경험하고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눈을 하나님께로 돌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소망을 주님께만 두게 하옵소서.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라' 선언한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