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my first defense, no one came to my support, but everyone deserted me. May it not be held against them. But the Lord stood at my side and gave me strength, so that through me the message might be fully proclaimed and all the Gentiles might hear it. And I was delivered from the lion's mouth."(2 Timothy 4:16~17)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딤후 4:16~17)
* 묵상 : 인생의 마지막 때에 로마의 감옥에 갇힌 바울은 많은 외로움을 느끼면서, 영적인 제자요 아들인 디모데에게 '너는 겨울이 되기 전에 어서 속히 오라'(딤후 4:9, 21)고 편지를 썼습니다. 그러면서 데마와 그레스게, 그리고 디도까지도 '나를 버리고' 각자의 처소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사도 바울은 '(그러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셨다'(17절)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한다'라고 쓴 걸 보면, 감옥 안에서 전도를 통해 얻은 믿음의 동지인 다른 신자들을 통해서 그는 이미 위로와 격려를 받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디모데 후서의 이 부분을 읽다가, 몇 해 전 제주도 대정읍에 있는 김정희 기념관인 <추사관>을 들렀다가 '세한도'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이 생각이 났습니다. 중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구한 귀한 책을 가지고 이역만리 제주도 유배지에까지 찾아와 준 제자에게 했던 추사의 말과, 오늘 묵상하는 사도 바울의 말이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https://jamesbae50.tistory.com/13410403)
주님,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다고 말하는 사도 바울의 심정을 이 시간 묵상합니다. 같은 믿음의 길을 달려가는 동역자에게 서로 서로 '하나님의 위로의 선물'이 되는 복을 허락하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동지를 위해서라도 이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해내는 인내와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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