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서로 사랑해야 할 진짜 이유

석전碩田,제임스 2022. 6. 3. 06:30

"Be kind and compassionate to one another, forgiving each other, just as in Christ God forgave you."(Eph.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 묵상 :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인 에베소서는 그가 옥에 갇혀 있으면서 쓴 '옥중서신'입니다. 다른 옥중 서신인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과 더불어 에베소서에는 다른 바울 서신서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서로'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늘 묵상하는 구절에도 비교적 짧은 문장 안에 '서로'라는 말이 두 번씩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에 갇혀 있는 바울은 감옥 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묵상과 기도를 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어둠의 권세잡은 자는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서로 헐뜯고 배신하며 사분오열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비록 핍박과 고난을 받고 있지만 '서로 연대하여' 사랑으로 똘똘 뭉쳐있을 때는 쉽사리 악한 세력이 얕잡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토록 '서로' 친절하게 하며, '서로' 용서하라고 강조했던 이유입니다.

님, 악한 자의 입장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장 강하게 보일 때가 언제인지, 믿음의 눈을 열고 우리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하옵소서. 서로 배려하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에 '연대'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더 나아가 적들에게까지 온유함과 동정심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