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로마서, 바울의 심정으로 읽기

석전碩田,제임스 2021. 10. 15. 11:03

"For the wages of sin is death,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in Christ Jesus our Lord."(Romans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 묵상 :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목적은 머지 않은 때에 자신이 로마에 반드시 갈 것이지만 그 때가 자꾸 연기되면서 기약할 수 없게 되자 이렇게 편지로라도 그들을 먼저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롬 1:10~13)

래서 긴 로마서의 주제는,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이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다는 아주 단순한 복음의 기본을 확인하고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울은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편지의 서두에 급한 마음에 복음의 핵심을 먼저 명확하게 선포했습니다. 로마서 1장 17절의 말씀이 바로 긴 편지 내용의 결론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자면 로마서는 결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핵심을 먼저 서술하는 연역법적인 글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다음, 그는 차근 차근 복음의 기본 원리를 풀어 설명해 가는 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서 1장 18절은 본문을 시작하는 첫 문장인 셈인데, 그 첫 단어가 '진노(the Wrath)'라는 것이 특이합니다.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다루어야 할 주제가 바로 '하나님의 진노(The Wrath of God)'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이 수많은 죄 가운데 있음을 나열하고 있는 로마서 1장 후반과 2장 초반의 내용은 처참하기까지 합니다. 자기 욕심에 가득찬 인생, 그리고 상실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심판 받아 마땅한 우리 인생의 숙명을 그는 숨가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늘 묵상하는 로마서 6장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죄에게 종노릇하는 삶과 의롭게 사는 삶의 차이를 얘기하면서 5장에서부터 언급하기 시작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죄의 결과는 사망이므로 우리 인생은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은혜로 구원해 주셨다는 '복음의 기본'을 재차 상기시킵니다.

음 믿음 생활을 시작할 때, 필수 암송 성경 구절로 늘 애송했던 구절이라 더욱 친근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묵상할 때마다 복음의 기본을 늘 생각나게 하고 하나님의 은사(은혜)에 감사할 수 있게 하는 구절입니다.

님, 바울이 간절한 마음으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하며 펜을 들었을 때 그는 복음의 기본을 다시한번 기초부터 알리려고 했습니다. 단순한 복음의 이 진리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롬 10:10) 값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딤후 4:2) 늘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