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복수는 하나님의 영역

석전碩田,제임스 2021. 8. 23. 15:21

"You are more righteous than I," he said. "You have treated me well, but I have treated you badly. You have just now told me of the good you did to me; the LORD delivered me into your hands, but you did not kill me."(1 Samuel 24:17~18)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삼상 24:17~18)

 

* 묵상 : 엔게디 광야 어느 동굴에 다윗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사울 왕은 정예병사 3천 명을 데리고 추격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작전 수행 중 용변을 보기 위해서 찾아 든 어느 동굴이 운명적이게도 다윗 일행이 도피하여 숨어 있던 바로 그 동굴이었습니다.

 

굴의 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다윗의 군사들이 홀로 무방비 상태로 일을 보고 있는 사울 왕을 처치해버리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했고 또 측근 참모들은 그로 하여금 그렇게 하라고 부추켰지만 다윗은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에게 속한 영역'(12절, 히 10:30)임을 분명히 알았기에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늘 묵상하는 말씀은 뒤늦게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한 사울이 다윗에게 부끄러움과 부러움의 마음으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구절입니다. 다윗과 사울, 사울과 다윗. 그들의 이야기는 성경 사무엘서에 꽤 많은 분량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을 결정적으로 구별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성경은 분명히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내면화하여 순간 순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그것입니다. 원수 갚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있다는 간단한 다윗의 고백이지만,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결정적인 고백입니다.

 

님, 항상 비교의식으로 열등감과 자격지심, 그리고 자기가 뭔가 해보려고 했던 사울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자리할 작은 공간조차도 없었습니다. 날마다 주시는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시고 믿음의 사람 다윗처럼 순간순간 주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